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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밴드 조황

배타자 조황글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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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타자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158회 작성일 25-04-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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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예전에 받았다길래 혹시나 했어요.

알아보니 저도 가능하더라고요.

몇 분 만에 끝나서 놀랐어요.

몰랐다면 계속 놓칠 뻔했네요.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포병부대가 버리고 간 ‘오래된 포대’를 내가 잘 아는 만큼이나 나는 ‘석회 굽는 가마’도 잘 알고 있었다. ‘오래된 포대’와 ‘석회 굽는 가마’ 사이에는 수 킬로미터의 간격이 놓여 있었다.

그러하므로 그날 밤에 불빛이 각각 두 지점에서 타고 있었다면 두 개의 밝은 점들 사이에는 가느다랗고 ‘휑뎅그렁한’(텅 비어 허전한) 지평선 한 줄만이 길게 있었을 뿐일 게다.(뭔 소리?????-_- 가끔씩 내가 해석해 놓고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음. 어쨌든 쏴리~)

나는 우선 몇몇 문들로 들어가 문을 뒤로 닫아야했으며, 때때로는 뚝 위 좁은 길에 누워 있는 가축들이 일어나 잔디와 갈대들 사이로 비틀거리며 내려가는 동안 서 있어야 했다.

하지만 잠시 후 그 늪지대 전체가 온통 내 차지인 것만 같이 느껴졌다.

그로부터 또다시 30분이 더 지나서야 나는 ‘석회 굽는 가마’ 가까이로 접근할 수 있었다.

석회는 사람을 질식시킬 것 같은 냄새를 풍기며 굼뜨게(느리게) 타고 있었지만 가마의 불은 완성된 채 내버려 둔 상태였다. 주위에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매우 가까이에 작은 채석장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걸어가는 길 앞에 곧장 있었으며 그날 작업이 있었던 것 같았다. 채석장 여기저기에 놓여 있는 도구들이며 수레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구덩이(채석장)에서 늪지대 높이까지 좁고 조잡한 길이 나 있었는데 따라 올라가 보니 익숙한, 수문지기의 ‘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보였다.

나는 걸음을 재촉해 다가간 다음 손으로 문을 두드렸다. 약간의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그 수문(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시설물)이 폐쇄되어 방치되어 있고 타일(사각형 기와 같은 거)을 붙인 지붕으로 된 이 목조 집은 머지않아 폭풍우 한 방에 날아갈 것 같다는 것을 눈치챘다. 물론 지금이라도 당장 쓰려질 것 같은 집이였지만 말이다. 집 주변 진흙이나 ‘개흙’(늪 바닥의 흙)은 석회로 덮여 있었고, 석회 굽는 가마에서 나오는 숨 막히는 연기가 내 쪽으로 유령 같은 움직임으로 기어 나오고 있는 것 등등을 알아챘다.

여전히 집 안에선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나는 다시 노크를 했다.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나는 문의 ‘걸쇠’(문에 거는 ‘ㄱ’자 모양의 쇠) 를 열 수 있는지 시도해보았다.

내 손에 걸쇠(‘ㄱ’자 모양의 쇠)가 솟구치면서 문이 열렸다.

안을 들여다보니, 켜져 있는 촛불 하나가 식탁 위에 있을 뿐이었다. 긴 의자도 있었고 바퀴 달린 낮은 침대틀 위엔 ‘매트리스’(침대요)도 보였다.

그 위로 다락도 보였기 때문에 나는 그 쪽을 향해 “거기 누구 안 계 세요?”라고 외쳐보았다. 하지만 아무런 목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내 회중시계(작은 시계)를 쳐다보곤 9시가 지났음을 알게 되었 다.

내가 다시 안쪽을 향해 소리쳤다. “거기 누구 안 계시냐고요?”

여전히 대답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문 밖으로 다시 나와 이제 어떻 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계속해서 비가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미 본 가구들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기 때문에 나는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 문간(출입구)에 서서 비를 피한 채 어둠 속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얼마 전까진 누군가가 여기 있었음이 틀림없으며 곧 되돌아올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촛불이 켜져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럼 양초의 심지가 긴지 짧은지? 라도 봐둘까?’하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 다.

나는 그렇게 하기 위해 몸을 돌려 손으로 초(양초)를 집어 들었다. 그때 어떤 폭력적인 가격에 의해 촛불이 꺼졌고, 그리고 내가 파악한 그 다음 일은 뒤에서부터 내 머리 위로 던져진 당기면 죄어지는 억센 올가미 속에 내가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53장을 읽을 때의 주의사항 : 53장은 주인공이 엄청 힘이 센 악당에게 올가미(줄)로 결박당하는 장면 묘사입니다. 약간 이런 식의 글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_- 아래 글을 건너 띄고 읽으셔도 되니까요. 어쨌든 이번 53장은 읽는 분들에 따라 편히 읽기에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후 해석이 계 속될 53장은 어떤 문장은 읽고 어떤 문장은 건너뛰면서 읽으세요~ 제 말인즉슨 “53장 아래 글은 부담되면 건너뛰고 읽으셔도 됩니다.”입니다.)

“이제야,”라며 누군가가 욕설 섞인 말을 소리 죽여 말했다. “이제야 걸려들었군!”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라며 내가 안간힘을 쓰며 소리쳤다. “당신 누구야? 이런! (밖을 향해)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올가미 때문에 내 양 팔이 내 옆구리 쪽으로 끌어당겨졌을 뿐만 아 니라, 내 아픈 왼쪽 팔까지 압박을 받게 되어 격심한 아픔이 느껴졌다. 때때로 어떤 남성의 완강한 팔이, 이따금씩은 남성의 가슴이 내 입을 막으며 내 비명 소리를 약하게 했다. 열기 나는 숨을 계속 가까이로 느끼며 나는 내 몸이 벽에 단단히 매어지는 동안 어둠 속에서 효과

적이지 못한 몸부림만 쳐대고 있었다.

“자,”라며 누군가가 욕설 섞인 말을 소리 죽여 말했다. “한 번만 더 외쳐봐라. 순식간에 해치우고 말테니까!”

너무 놀라 당황하고 상처 난 왼팔에서 오는 고통으로 아프고 거의 기절할 것 같았던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소리가 얼마나 쉽게 실행으로 옮겨질 수 있는지를 의식했다.

나는 저항을 단념하고 어쨌든 팔이라도 좀 더 안 아프게 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올가미는 너무도 단단히 매어있었다. 마치 내 팔이 불타기 전에 지금 삶아 지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갑자기 밤이 차단되고 대신 그 자리에 껌껌한 어둠이 자리한 것을 보고 나는 그 남성이 덧문을 닫은 것을 직감했다.

잠시 동안 손으로 여기저거를 더듬던 그는 자신이 찾던 부싯돌(라이 터)과 부시(쇳조각)를 발견하곤 불을 켜기 시작했다. (불을 붙이려면 ‘부싯돌’과 ‘부시’를 쳐 불똥이 튀면 ‘부싯깃’에 불이 붙습니다. 그럼 성냥에 불을 붙여 방안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면 됩니다. 촛불 완성~) 나는 부싯깃(불이 잘 붙는 물건. 쑥의 잎이나 종이나 솜 같은 거) 사

이로 떨어지는 그 불똥들에 온 정신을 집중하며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가 성냥을 들고서 부싯깃(쑥의 잎이나 솜) 위에 숨을 불어넣고 또

불어넣었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의 두 입술과 성냥의 푸른 점만 보일 뿐이었다. 심지어 그것들조차도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를 반복하며 보였다.

부싯깃은 습기 찬 상태였다. 이곳 늪지대에선 이상할 것도 없었다. 잇따라 불똥들이 하나씩 하나씩 꺼져갔다.

그 남성은 서두르지 않고 부싯돌(라이터)과 부시(쇳조각)를 다시 부딪쳤다. 다시금 부싯깃(불이 잘 붙는 물건. 말린 쑥의 잎이나 종이나 솜 같은 거) 사이로 굶고 밝은 불똥들이 그의 주위로 튀었기 때문에 나는 그의 두 손과 얼굴의 흔적을 보고 그가 앉은 자세로 테이블 위로 몸을 숙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내 곧 성냥의 푸른 점이 보였고 그가 다시 부싯깃(말린 쑥의 잎) 에 숨을 불어넣었고 그런 다음 성냥 불빛이 확 타오르더니 그 자리에 ‘올릭’(42세, 과거 대장장이였었음. 괴력의 소유자. 사악한 악당임. 농 담 아님-_-)이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누가 그 자리에 서 있기를 내가 바랐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만은 아니었다.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내가 대단히 위험한 곤경에 쳐했음을 직감했다(느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는 매우 조심해가며 성냥불로 초에 불을 붙인 후 성냥을 바닥에 떨어뜨려 발로 밟아서 분질러버렸다.

그런 다음 나를 볼 수 있도록 그는 촛불을 들어 자기와 반대쪽 편에 좀 떨어뜨려 놓은 후 식탁 위에 팔꿈치를 댄 자세로 팔짱을 낀 체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제야 내가 벽으로부터 한 뼘 정도 떨어진 단단한 고정식 수직 사다리에 붙들어 매어져 있음을 알아차렸다. 사다리는 그곳 시설물 중 일부라 움직일 수 없었다.

“이제야,” 아까부터 서로가 서로를 관찰한 후 올릭(42세, 괴력의 소유자. 사악한 악당임)가 말했다. “이제야 잡았다 이놈!”

“날 풀어줘. 가게 해 달란 말이야!”

“허!” 그가 대답했다. “걱정 마라 영원히 보내 줄 테니까. 달나라로 보내주랴? 별나라로 보내주랴? 곧 그리 해주지.”

“날(23세, 주인공) 여기까지 유인한 이유가 뭐야?” “몰라서 묻나?” 그가 사늘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도대체 나를 어둠 속에서 공격한 이유가 뭐냐고?”

“내 자신이 해치울 생각이니까. 한 놈이 해치우는 게 두 놈이 해치우는 것보단 비밀을 지키기가 좋으니까, 이 이 원수 같은 놈아! 너는 내 원수야!”

내가 줄에 묶인 광경이 즐거운지 그는 식탁 위에 팔꿈치를 대고 팔짱을 끼고 앉아서는 내 쪽으로 고개를 흔들어 보이며 놀릴 기도 하고 좋아 죽겠다며 자기 자신을 두 팔로 끌어안아 흔들기도 했는데 그런 행동들에 담긴 악의(나쁜 의도)가 나를 와들와들 떨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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